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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無… '허정무호'/ 17일 밤 이란과 최종예선 '무패로 유종의 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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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無… '허정무호'/ 17일 밤 이란과 최종예선 '무패로 유종의 미를'

입력
2009.06.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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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한국 축구의 성지' 상암벌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예선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 8차전에서 숙적 이란과 맞붙는다.

4승3무(승점 15)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허정무호'는 이란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둬 상암벌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축하하는 잔치마당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반면 2승4무1패(승점 10)로 B조 4위에 머물고 있는 이란은 '막판 뒤집기'에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배수의 진을 친다.

■ 예선과 본선의 가교를 건넌다

일찌감치 남아공행을 확정했지만 허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해 이란전에 나선다. 남아공으로 향하는 여정의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대표팀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월드컵 본선 준비의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본선 자력 진출이 무산됐지만 이란은 개개인의 기량 면에서는 아시아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이다. 특히 바히드 하세미안(보쿰), 메디 마다비키아(프랑크푸르트), 자바드 네쿠남, 마수드 쇼자에이(이상 오사수나) 등 유럽 빅리그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어 유럽 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쌓을 수 있는 안성맞춤의 상대다.

출범 후 유럽 축구와 한 차례도 맞붙어보지 못한 '허정무호'로서는 예선 통과와 본선 준비의 가교로 삼을 수 있는 한판이다.

■ 무패 진출의 화룡점정을 노린다

'허정무호'는 이란전에서 20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 통과를 노린다. 한국 축구는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을 무패(9승2무)로 통과한 후 지금까지 본선행의 최종 관문에서 뒷맛이 개운치 못했다.

이른바 '도하의 기적'으로 불리는 미국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는 이라크가 일본과 극적으로 비겨 본선에 턱걸이했고, 프랑스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는 홈에서 일본에 0-2로 패했다. 독일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는 상암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배, 사령탑 경질이라는 홍역을 치렀다.

3차 예선에서 3승3무, 최종 예선에서 4승3무를 기록한 '허정무호'는 이란전에서 '중동 킬러'로 각광 받고 있는 박주영(AS 모나코), 이근호(이와타)를 최전방에 내세워 유종의 거둬 예선 무패 통과의 마지막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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