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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모의 IT나침반] 기술개발 만큼 중요한 판매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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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모의 IT나침반] 기술개발 만큼 중요한 판매 네트워크

입력
2009.06.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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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금융위기 속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의 한국경제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정부의 지원정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신성장동력 핵심분야의 초기사업 확대와 관련해 중소기업육성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980년대는 반도체 신화, 외환위기는 정보기술(IT)ㆍ벤처 투자로 이겨냈듯이, 현 경제위기는 17대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도 정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경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선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경쟁력 있는 IT 중소ㆍ벤처 기업들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모습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IT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반가운 뜻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은 경제를 지탱하는 뿌리이자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다. 따라서 현재의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선 첨단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IT 중소ㆍ벤처 기업들을 적극 발굴, 육성해 그들이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IT 중소ㆍ벤처기업이 기업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은 어떻게 조성돼야 할까? 최근 한 경제단체가 발표한 중소기업 애로요인을 보면, 가격ㆍ기술 경쟁력 부족(25.5%)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이어 해외 판매네트워크 부재(24.8%)와 자금 부족(24.5%), 시장개척 역량 부족(23.5%) 순으로 조사됐다. 기술개발노력도 중요하지만 해외 네트워크 연계, 시장개척지원 등도 시급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제 정부도 연구ㆍ개발(R&D)과 해외진출 시장 및 네트워크연계 구축 등 IT 중소ㆍ벤처기업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 더불어 IT 중소ㆍ벤처기업도 최근의 정부를 비롯한 사회적 관심을 기회로 삼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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