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챔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9회 US오픈골프대회가 1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대회 2연패 및 최경주 등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도 관심이 쏠린다. US오픈을 숫자로 살펴본다.
■ 1ㆍ코리안 브라더스 메이저대회 첫 승
US오픈 출전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코리안 브라더스는 최경주(39)와 위창수(37), 앤서니 김(24), 배상문(23) 4명이다. PGA투어 통산 7승을 올린 최경주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최경주의 최대목표도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접근해 가고 있다"며 이번 대회 돌풍을 예고했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앤서니 김도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위창수와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반란을 꾀하고 있다.
■ 2ㆍ골프황제 2연패 달성할까
우즈는 작년 6월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18홀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이후 수술을 한 뒤 올 시즌 투어에 복귀했다. 우즈는 올해 두 차례 우승을 짜릿한 역전극으로 장식하며 건재를 과시, 대회 2연패 전망도 밝히고 있다.
우즈는 또한 이번 대회 우승시 마스터스(2001,2002년), 브리티시오픈(2005,2006년), PGA챔피언십(1999,2000년, 2006,2007년)에 이어 US오픈에서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US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1988년과 1989년 대회를 제패한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마지막이었다.
■ 15ㆍ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투어 메이저대회 15승을 거두게 된다. '살아있는 골프전설' 잭 니클로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인 통산 18승에 3승 차이로 따라 붙음은 물론 100년 전 윌리 앤더슨이 세웠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4승(1901년, 1903∼1905년)과 타이를 이룬다. 우즈는 2000, 2002,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 18ㆍ연장 승부
US오픈은 다른 대회와 달리 연장전 승부를 서든데스가 아닌 18홀 1라운드 승부로 가린다. 지난해 우즈는 무릎무상 속에서도 로코 미이에이트와의 18홀 연장 승부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두는 투혼을 발휘해 역시 우즈라는 찬사를 받았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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