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ㆍ필라델피아)가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추신수(27ㆍ클리블랜드)도 한국인 최다홈런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전.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동점 투런포로 시즌 9호 홈런을 장식했다.
지난해 14홈런을 때린 추신수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또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경신에도 7개차로 다가섰다. 현재 기록은 최희섭(현 KIA)의 15개(2004, 2005년).
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말 2사 1루서 우완 선발 데이브 부시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는 127m. 추신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도루(시즌 11개)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이날 홈런을 포함,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시즌 타율을 2할9푼1리(종전 0.288)로 끌어올렸고 타점도 40개로 늘렸다. 클리블랜드는 12-8로 앞선 8회초 밀워키 프린스 필더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6실점, 12-14로 역전패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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