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채가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글로벌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WGBI는 씨티그룹이 관리하는 주요 23개국 정부 채권으로 구성된 지수. 주식으로 치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나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에 해당하는 것이다.
WGBI는 추종투자 자금규모가 1조달러에 달해 우리나라 국채가 여기에 편입될 경우, 한국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자금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WGBI 편입 전망과 관련, "우리 예상은 9월쯤으로 보고 있는데 씨티 측이 날짜를 확정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안에 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지수에 편입이 되면 한국의 비중은 1~2%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100억~150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 순차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최근 싱가포르와 도쿄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고채 설명회(IR)를 개최했고, 이 달 중 미국 보스턴과 필레델피아 등에서도 IR를 열 계획이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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