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버스 운행 60년을 맞아 16일 새벽 첫차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선물은 카스텔라와 음료수 세트(1,400원 상당)로, 오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시내 380개 전 노선의 첫차를 이용하는 시민 3만명에게 주어진다. 오전 6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101번과 150번 등 11개 노선에서는 유니폼을 입은 도우미가 승하차를 안내하는 '추억의 버스 안내양' 행사도 펼쳐진다.
이어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버스, 무릎이 편한 버스 캠페인'이 열린다.
이 캠페인은 승객들이 자리에 앉거나 손잡이를 잡은 것을 확인한 뒤 출발하고, 버스정류장 보도에 가깝게 정차해 버스에 수월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노사 대표 등 480여명은 오전 10시 종로구청 가족관에서 헌혈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들이 버스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는 1949년 17개 회사 273대가 사업면허를 발급 받아 운행을 시작한 이후 현재 총 68개 회사에서 7,60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하루 이용객은 약 500만 명에 달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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