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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춘향'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 2년 만에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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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춘향'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 2년 만에 무대에

입력
2009.06.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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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무대예술도 마찬가지여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려면 오랫동안 다듬고 보완하는 작업이 필수다.

유니버설발레단이 19,2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 올리는 발레 '춘향'은 2007년 이 극장의 개관작으로 초연했던 것을 다시 손질한 것이다.

초연 당시 이 작품은 배정혜 국립무용단 감독의 연출과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의 안무로 몇몇 아름다운 장면을 선보였지만, 드라마는 약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그런 지적을 감안해 유병헌 감독이 개정작업을 했다. 음악(작곡 케빈 바버 픽커드)도 새로 편곡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고 한다.

이 작품에는 볼거리가 많다. 경쾌하면서도 아찔한 그네 뛰는 장면, 푸른 달빛 아래 창포물에 머리 감는 처녀들, 춘향과 이도령의 수줍은 첫날밤 2인무, 어사출도 대목에 나오는 박진감 넘치는 남성 군무 등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의 춘향과 이도령은 황혜민-엄재용(19일), 안지은-이현준(20일)이다. 관현악 반주는 최승한이 지휘하는 경기도립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문의 1577-7766, 070-7124-1733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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