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군의 기습상륙 등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해병대 병력을 증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12일 "최근 백령도에 대대급, 연평도에 중대급 해병 병력을 각각 증강 배치했다"면서 "증강된 병력은 해병대 포항 1사단과 김포 2사단에서 각각 차출됐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군의 서해 5개 섬 기습상륙에 대비해 병력을 증파했으며 추가로 파견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군은 최근 서해 남포 인근 초도 해상에서 고속상륙정을 이용한 상륙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해병 병력을 증강 배치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증강된 병력은 현지 경계작전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무력도발을 감행할 것에 대비해 사거리 40여km의 K-9자주포 등의 장비를 백령도와 연평도에 보강하고 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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