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당국이 북한이 조만간 이뤄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파악, 이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주요 행정부 관리들에게 보고했다고 폭스뉴스 등 미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대한 대응으로 ▲핵실험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긴장고조 ▲서해안 군사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등 4가지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북한 내 소식통을 통해 확보했다.
CNN 방송은 "북한에서 최근 여러 군사장비가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으며 이런 움직임은 이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때 보이던 행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는 "정보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한국 정보당국도 "그런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된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핵실험 준비로 의심되는 징후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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