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캐리비안베이와 제대로 붙어보렵니다."
대명리조트 조현철 사장은 오션월드 기자설명회에서 '워터파크의 지존'을 놓고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오션월드가 '감히' 지존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새로 장착한 '다이나믹존'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비발디파크 호수 위에 등장한 다이나믹존은 1,4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 놀이공간이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다이나믹존엔 몬스터 블라스터,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슈퍼부메랑고 등 3개의 시설이 들어섰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몬스터 블라스터다. 23.5m 높이의 탑에서 시작하는 슬라이더다. 그냥 밑으로만 미끄러지지 않는다. 중간 중간 수압의 추진력으로 치솟기도 하며 오르락 내리락 물미끄럼을 즐긴다. 슬라이더의 길이는 300m. 오션월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장의 워터슬라이드"라고 자랑했다. 2인용 튜브를 타고 내려온다.
슈퍼부메랑고는 6명이 동그란 튜브를 함께 타는 워터슬라이드다. 6인승 리프트에 몸을 싣는 순간 빠른 속도로 미끄러진다. 급히 떨어지는 각도로 내리꽂혔던 튜브는 반대편에 벽처럼 가로막은 직각의 수로를 타고 수직 상승 후 잠시 정지했다가 다시 미끄러져 내려온다. 정점에 섰을 때 아주 잠깐이지만 탑승자들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슬로프 길이는 90m다.
자이언트 워터플렉스는 각종 물놀이 시설을 하나로 합친 '워터 정글'이다. 물대포, 그물, 워터 스프레이, 바디 슬라이드 등이 함께 뭉쳐있다. 스핑크스 얼굴 모양을 한 2개의 거대한 물통이 한꺼번에 폭포처럼 물을 쏟아낸다.
이때 물의 양이 각 3.2톤과 2.5톤으로 총 6톤에 달한다. 6개의 개별 슬라이드가 있어 슈퍼부메랑고나 몬스터 블라스터를 타느라 긴 줄을 서기 싫은 이들은 이곳에서 워터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다.
오션월드는 이번 다이나믹존 오픈과 함께 새로 락커 1만8,000개를 늘리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1588-4888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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