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한국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잭 니클로스 골프클럽 코리아가 내년 가을 한국에서 미국프로골프(PGA)의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 공식 대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살아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로스(69)는 1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부터 3년간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 위치한 잭 니클로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챔피언스투어를 열게 됐다"면서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고 수준의 골프장을 경험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인지도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50세 이상 왕년의 스타 플레이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 대회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릴 예정인 이 대회는 총상금 300만달러(39억원), 우승상금은 45만달러(5억9,000만원)이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마크 오메라(미국), 닉 프라이스(남아공)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잭 니클로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니클로스가 직접 디자인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국내 유일의 골프장이다. 18홀(파72ㆍ7,257야드)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골프장은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가을 대회를 앞두고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안상수 인천시장은 "송도에서 세계적인 골프대회를 주최하게 돼 기쁘다. 송도가 향후 동북아 경제 중심으로 제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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