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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해파리 반 된 한반도 해안/ 'MBC 스페셜' 개체 증가에 어민·발전소 피해 현장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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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해파리 반 된 한반도 해안/ 'MBC 스페셜' 개체 증가에 어민·발전소 피해 현장 취재

입력
2009.06.1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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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이면 '물 반 고기 반'이던 우리 바다가 21세기 들어 지구 온난화가 지속하면서 '물 반 해파리 반'으로 변했다. 100㎏ 남짓의 대형 해파리는 떼 지어 몰려다니며 물고기 잡는 그물을 터뜨리고 발전소 취수구를 막히게 해 바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12일 밤 10시 55분 'MBC 스페셜- 해파리 떼의 습격' 편은 우리 바다에 출몰해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 떼를 통해 바다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더 늦기 전에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해류에 따라 이리저리 흘러 떠다녀 '바다의 방랑자'로 불리는 해파리 중 우리나라 어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종은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다.

최초 발생지로 추정되는 동중국해에서 발견했을 당시만 해도 몸길이가 26㎝에 불과했던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우리나라로 흘러오는 동안 무게만도 100㎏이 넘는 거대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변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를 향한 어민들의 분노는 그 골이 깊다. 물고기를 잡으려고 쳐 놓은 그물에는 온통 해파리 떼뿐이고 어쩌다 물고기가 함께 걸려든다 해도 전부 독침에 쏘여 폐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자력 발전소 취수구에 걸렸을 경우 발전기가 멈춰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킨다.

지구 온난화와 물고기의 남획, 그리고 바다 환경오염은 우리 바다에 엄청난 수의 해파리 떼를 불러왔다. 전문가들은 수온이 계속 상승하면 앞으로 124종의 해파리가 우리바다에 더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로서는 우리 바다에 출몰하는 해파리를 막을 방법도, 개체수를 줄일 방법도 없다. 제작진은 과연 이 재앙을 막을 방법이 있는지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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