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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첫 개최 남아공 월드컵 D-365/ 월드컵 기대반 우려반속 '대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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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첫 개최 남아공 월드컵 D-365/ 월드컵 기대반 우려반속 '대공사중'

입력
2009.06.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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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남아공월드컵은 내년 6월11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9만4,700명 수용)에서 개막해 9개 도시 10개 경기장에서 한달간 열전이 펼쳐진다.

32개 본선 진출국은 8개조로 나뉘어 6월26일까지 조별리그 예선을 치르고, 각조 1, 2위가 출전하는 16강 토너먼트를 거쳐 7월12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한때 미진한 대회 준비와 치안 부재 등으로 개최지 이전설이 떠돌기도 했지만 월드컵 개막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미지의 대륙이나 다름없는 아프리카의 첫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월드컵 모드 돌입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이탈리아 등 대륙별 대표들이 속속 입국하면서 축제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개최도시와 고속도로 주변에 월드컵 홍보용 간판을 세우고, 각 경기장에 배치된 수 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3,750억원을 들인 탐보 국제공항과 요하네스버그-프리토리아를 잇는 고속철도 공사도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각국 대표단을 위해 5만5,000개의 객실을 확보했으며 외국인 방문객들이 공식 알선업체를 통해 숙박시설을 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 우려의 시선도 여전

남아공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장담하고 있지만 아직 우려의 시선은 가시지 않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10개 구장 중 완공된 것은 주로 증축한 5개에 불과하고 신축 예정인 5개 구장은 아직 공정이 진행중이다.

45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개막전과 결승전 개최지인 요하네스버그가 수 천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했던 급행버스체계(BRT)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쳤다. 생계 위협을 느낀 미니버스, 택시회사들의 반발로 공사가 지연되는 등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살인사건과 차량납치가 빈번히 일어나는 취약한 치안상황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남아공은 치안예산 2,100억원을 배정하고 월드컵 기간에는 4만1,000명의 치안 인력을 가동할 예정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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