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권고치(10%)를 훌쩍 뛰어 넘어 13%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충격에는 버틸 수 있는 재무구조가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국내 은행의 3월말 기준 BIS 비율은 12.94%로 작년 말에 비해 0.63%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Tier1)도 9.51%로 작년 말 대비 0.67%포인트 높아졌다. BIS 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백분율로 10%가 넘으면 우량은행으로 분류된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 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7조5,0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을 확충한데다 시장 및 운영위험이 감소하면서 위험가중자산도 5조원 정도 줄어 BIS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조성한 자본확충펀드는 올해 3월 말에 은행들이 발행한 4조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인수해 은행권 자본확충을 지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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