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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디즈니 뚫었다… 디즈니채널 통해 15개국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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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디즈니 뚫었다… 디즈니채널 통해 15개국에 방영

입력
2009.06.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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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을 의인화한 국산 창작 만화 캐릭터인 '뽀로로'가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방송 중 하나인 디즈니채널을 뚫었다.

디즈니가 만든 도널드덕과 미키마우스가 전 세계 어린인들의 친구가 되었던 것 처럼, 이제 우리나라 토종캐릭터인 '뽀로로'가 지구촌 동심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유아용 TV 만화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사장 최종일)는 8일 "5년여간 계속된 디즈니채널과의 공급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달중 최종 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뽀롱뽀롱 뽀로로'가 디즈니채널 아시아를 통해 15개국에 추가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종 캐릭터 '뽀로로'의 국제적인 인지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 탄생한 '뽀로로'는 국내 1위 만화 캐릭터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관련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뽀로로'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코닉스는 지난해 로열티 수입만 100원 이상을 챙긴 데 이어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올해에는 200억원 가까운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방영료 자체는 크지 않은 수준이나 이를 통해 캐릭터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전 세계 80여개 나라에서 방영되고 있으나 디즈니채널은 공급하지 못했는 데 이번에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뽀로로 뿐 아니다. 전 세계 1,800여개 매장에서 티셔츠, 가방, 스니커즈 등 39종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는 캐릭터 '뿌까'를 비롯, 지난해 수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한국의 온라인 게임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KOTRA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9, 30일 서울에서 열릴 '코리아 미디어&콘텐츠 마켓 2009' 행사를 준비하며 깜짝 놀랐다. 당초 해외에선 100여개 업체 정도만 초청할 생각이었으나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행사에 오겠다는 업체가 예상의 3배를 훌쩍 넘어선 것. 이종건 KOTRA 문화서비스산업팀장은 "무려 385개 업체가 참가 신청을 해와 참가자를 걸러내는데 애를 먹었다"며 "한국 만화와 드라마는 물론 영화 등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 받자 '한국의 콘텐츠가 예사롭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게임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는 글로벌 콘텐츠 배급사인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다국적 게임 개발 및 배급사인 THQ, 유럽 온라인게임 메이저 배급사인 빅포인트, 동남아 최대 온라인게임 배급사인 아시아소프트, 캐나다 제일의 게임 개발업체인 A2M 등이 포함돼 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선 글로벌 필름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 글로벌 애니메이션 채널 방송국인 니켈로디언, 글로벌 메이저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사인 쿠키자엔터테인먼트 등이 방한한다.

이밖에도 동남아 최대 캐릭터 라이센싱 에이전트인 클릭 라이센싱 아시아, 중동 최대 게임 및 캐릭터 배급사인 인덱스 홀딩 등도 방한, 수입 캐릭터를 물색하게 된다. 또 소니 픽쳐스 등이 국내 방송3사와 상담할 예정이고, 파나마 1위 TV 방송업체인 메드콤, 콜롬비아 민영방송 1위 업체인 카라콜도 한국 드라마의 수입을 타진할 예정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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