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세계 최장기 집권자인 오마르 봉고(73) 가봉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가봉 정부는 사망 보도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앵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봉고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고 BBC 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AFP통신도 프랑스 정부 소식통을 인용, 봉고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봉고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 수반으로서의 직무수행을 일시 중단한 뒤, 입원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암에 걸렸다는 위중설이 나돌았다.
그는 1967년 11월 부통령 재직 중 당시 레온 음바 대통령이 급사하는 바람에 권좌에 올라, 이후 42년에 걸쳐 가봉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은퇴함에 따라 세계 최장기 집권자에 등극했다.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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