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中企 지원 최선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불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시장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해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턴어라운드 펀드를 조성하는 등 자금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자금공급 규모를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32조원으로 책정하고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 유동성 애로 해소, 금융시장 안정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녹색산업 육성, 성장동력 확충, 서비스산업 지원, 경쟁력 강화 지원, 지역경제활성화 지원, 사회책임 지원 등 6대 전략부문에 특별시설자금 7조원을 투입하여 위축된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국가경쟁력의 핵심의제로 설정된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특별시설자금 1조원 외에 5,000억원 규모의 그린퓨쳐 사모투자펀드(PEF)도 추진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는 12조원이 투입된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중소기업 대출금 5조8,000억원에 대해서는 전액 상환유예를 해 주고 있으며, 산은의 신보 앞 특별출연금(833억원)을 재원으로 하는 1조원 규모의 산은 자체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턴어라운드 PEF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채권시장안정펀드, 은행 자본확충펀드 등에 2조원씩 출연하는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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