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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빛난 금융/ 교보생명 '가족사랑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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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빛난 금융/ 교보생명 '가족사랑 프로젝트'

입력
2009.06.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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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질병·간병 등 한번에

보험회사 가족 캠페인의 원조는 바로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2007년부터 '보험은 가족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가족사랑 프로젝트'를 3년째 추진해 오고 있다. 다른 보험사의 캠페인과의 차이점은 상품판매를 위한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교보생명은 아예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장기 프로젝트로 접근했다.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4,000여명 전 임직원은 가족사랑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약 1년 간에 걸쳐 죽음을 가상 체험해보는 임종체험을 했다. 고객을 만나기 전에 스스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보험이 왜 필요한지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자는 취지였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 본연의 기능인 가족생활 보장, 노후생활 보장 등 두 축을 중심으로 가족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4월에 출시한 '교보가족사랑통합보험'. 이 상품은 종신보험,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LTC)보험의 장점을 결합합다. 특히 사망은 물론 CI, 장기 간병 상태를 동시에 평생 보장하는 상품으론 업계에서 유일하다.

길어지는 평균수명을 반영해 CI의 보장기간을 종신까지 늘려 고액의 치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치매ㆍ장기 간병 상태 진단 시에도 보험금의 50%를 미리 받을 수 있다. 또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온 가족이 보험 하나로 폭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 가입 후에도 가족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배우자나 자녀를 피보험자로 추가할 수 있다.

1억원 이상 가입할 경우 보험료 할인혜택은 더욱 커진다. 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세 남자가 20년간 납입하는 조건으로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월 20만5,000원이며, 보험료 5만원 내외를 추가하면 배우자, 자녀까지 보장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만 20세부터 60세까지다.

이학상 교보생명 상품마케팅실장은 "가족의 라이프사이클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총체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보험료 측면에서도 가족마다 각각의 상품에 따로 가입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문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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