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전환 선택제로 판매 호조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4,372억원으로 집계됐다. 봄 이사철 수요로 수요가 몰렸던 4월(4,627억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달 연속 4,000억원대를 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올 1월(345억원)과 2월(947억원)으로 1000억원대도 못 미치던 공급액이 3월(3,017억원)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호조세는 3년간 변동금리로 빌렸다가 3년이 경과하면 고정금리로 전환한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에 고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 5월 한 달간 상품별 판매비중은 고객에게 금리전환 선택권을 부여한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이 81%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보금자리론이 11%를 기록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