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충북 오창에 아시아 최대 생산 규모의 혈액분획제제 및 첨단 유전자 재조합제제 생산시설을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설은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12만6,045㎡부지에 건축 연면적 3만6,353㎡의 규모로 미국(FDA)과 유럽(EMEA) 기준의 최신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에 부합하는 생산 시설이다. 준공식은 8일 치를 예정이다.
총 1,300억원이 투자된 녹십자 오창공장은 2005년 11월 착공해 2007년 12월 완공됐으며 2008년 허가 절차 및 기존 신갈 공장 생산 장비를 이전, 시범 생산을 거쳐 올해 초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혈액분획제제 생산 능력을 보유한 이 공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유전자 재조합제제 등 최첨단 바이오 의약품 생산 라인과 이를 연계한 실험실 및 통합 물류 센터를 갖추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오창공장의 준공은 이곳에서 생산된 첨단 바이오 의약품이 미국 등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녹십자 글로벌 프로젝트의 가동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세계 무대를 향한 녹십자의 제2의 도약으로 42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오창공장 준공으로 국내 출시가 이뤄지기 전에 중동지역에 수출 계약을 이끌어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과 현재 임상 중인 간이식 후 B형 간염 재발 방지 및 치료제인 유전자재조합 '헤파빅-진'의 성공적 상품화 및 해외 시장 개척도 기대하고 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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