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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숙씨 '리턴 투 베이스'/ 하늘 지키다 순직한 父子 다큐소설로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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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숙씨 '리턴 투 베이스'/ 하늘 지키다 순직한 父子 다큐소설로 기려

입력
2009.06.0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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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부자(父子) 조종사 고(故) 박명렬 소령과 박인철 대위를 기리는 다큐소설 <리턴 투 베이스(return to base)> 가 4일 출간됐다.

공군 애호문인단 '창공클럽'의 총무를 맡고 있는 소설가 차인숙씨가 집필한 이 소설은 순직한 부자 조종사의 모습을 통해 공군 조종사들의 충성심과 공군 조종사 양성과정, 사관생도의 생활 모습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리턴 투 베이스'는 조종사들이 공중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할 때 사용하는 비행용어다.

공사 26기인 박명렬 소령은 F-4 팬텀기 조종사로 1984년 3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 훈련에서 저고도 사격훈련 중 사고로 순직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군 조종사가 된 박인철 대위(공사 52기)는 2007년 7월 서해안 상공에서 KF-16 요격훈련 중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박 대위는 2007년 현충일에 아버지 묘비 앞에서 아버지가 못다 이룬 창공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 40여 일 만에 순직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조종사에게 가장 먼저 책을 전하고 싶다는 차 작가의 제안에 따라 공군은 5일 부자 조종사가 안장된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작가와 유가족, 공사 동기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설 헌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차 작가는 "고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 하늘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군의 표상"이라며 "이 책이 두 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판사인 화남과 차 작가는 도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의인기금을 조성해 고인들의 추모사업과 장학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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