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PD, 방송기술인 등 현업 언론인과 언론학자들은 대체로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미디어 관련 법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언론인 500명과 언론학회 등 소속 학자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언론인 84.8%, 언론학자 67%가 대기업의 지상파 지분 소유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의 지상파방송 소유에 대해선 언론인 78%, 언론학자 64.7%가 반대했으며 대기업의 종합편성채널 진출에 대해선 언론인 72.6%, 언론학자 61%가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신문의 방송 진출에 대해선 각종 사전 규제가 필수적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프랑스, 영국처럼 시장점유율이 일정 정도 이상인 신문은 방송 겸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언론인 응답자의 76.6%, 언론학자 71%가 찬성했다.
신문의 유가부수 공개에 대해 언론인 85.8%, 언론학자 91.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경품 등 불공정 행위 근절에 대해선 89.4%, 91%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디어발전위원회가 여론 수렴을 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언론인 87%, 언론학자 83.3%가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여론 수렴이 부족할 경우 국회 표결처리를 6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언론인 87.6%, 언론학자 81.6%가 찬성했다.
양홍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