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계열인 대우캐피탈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동림 대우캐피탈 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신인도를 높이고 자본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겠다"며 "향후 주력 사업인 자동차금융을 비롯해 개인대출 및 건설 중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리스금융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기업공개를 하려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미뤄졌다"며 "지난해 공모가 범위는 1만5,000~1만8,000원 수준이었는데, 시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 공모물량과 가격을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대우캐피탈은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이달 17, 18일 이틀간 580만주(주당 8,500원ㆍ493억원)를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공모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에 대해 "현재 납입자본금은 2,570억원 정도지만 과거 3년간 영업실적이 좋아 사내 유보금을 합한 전체 자본금은 6,000억원에 이른다"며 "하반기 경기가 개선되면서 연체율이 낮아지고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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