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문신(1923~1995)의 예술세계를 국가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경남 마산출신의 문신은 '노예처럼 작업하고 신처럼 창조한다'는 인생관이 말해주듯 프랑스 파리에서 치열한 창작열을 보여준 세계적인 조각의 대가로 꼽힌다.
문신의 국가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주영ㆍ안홍준 의원측은 1일 문신의 예술세계를 국가적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회와 세미나,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10일~13일까지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로비에서 문신 작품 전시회를 여는 한편 10일에는 문신의 국가 브랜드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김유경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위원이 '문신예술의 세계화와 국가브랜드 확립방안'을, 조각가협회 부이사장인 한진섭 씨가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을 통한 국가브랜드 방안 고찰'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이어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장과 박노정 한국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 신선희 제주세계델픽대회 예술총감독, 미술평론가 박영택씨 등이 토론자로 참가해 문신예술의 국가브랜드화 방안을 논의한다.
의원들은 또 독일 바덴바덴에서 문신의 예술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국제 문신음악제 개최, 마산에서 문신 국제조각심포지엄 개최, 헨리 무어와 알렉산더 칼더, 로댕과 브란쿠시 등 세계 조각 거장들과 문신의 작품을 유엔에서 함께 전시하는 방안, 문신 예술건축대상 제정, 문신 작품의 북한 전시와 북한 내 문신조각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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