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1호 메달리스트' 당예서(28ㆍ대한항공)가 국제대회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중국에서 귀화한 당예서는 1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2009 벨라루스오픈 여자단식결승에서 리쉐(프랑스)를 4-0(11-5 11-3 14-12 11-8)으로 손쉽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중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2007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당예서는 국제오픈대회에서 첫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당예서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고, 지난달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는 단식 8강에 올라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세계 17위 당예서는 준결승에서 세계 14위 리우지아(오스트리아)에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둬 우승을 예감했다. 결승전에서 그는 수비형 선수인 리쉐를 맞아 강한 드라이브 공세를 펼친 끝에 완승을 낚았다. 박영숙(KRA)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당예서는 린다 크레멜스-칼라 누벤(네덜란드) 조를 4-0으로 꺾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당예서는 중국오픈(6.3∼7일, 중국 쑤저우)과 일본오픈(6.11∼14일, 일본 와카야마)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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