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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미래비전 선포/ "철도,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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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미래비전 선포/ "철도,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로"

입력
2009.06.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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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10년내 세계적인 철도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국가를 대행해 철도건설과 시설관리 전문 기업인 한국 철도시설공단(KR)이 2일 사업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철도기관으로 발돋움 하기위한 '2020 KR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철도공단 변신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는 조현용(64) 이사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철도건설 계획을 늘리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공단이 세계로 비상할 수 있는 호기"라며 새로운 비전 제시 배경을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현재의 철도 설계 및 시공관리 사업에 남북철도와 경량전철 건설, 물류시설 개발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매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국내 철도의 총 연장을 현재 3,425㎞에서 4,894㎞로 늘리고 매출규모도 6,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수익은 620억원에서 5.5배 증가한 3,4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우물 안' 수준인 철도건설 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철도건설 감리와 쿠웨이트, 태국 철도건설 컨설팅사업 등 아직 해외진출은 미미한 상태다. 하지만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의 철도 고속화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해외시장 진출 기회는 열려있다.

"철도산업의 해외진출은 건설이나 차량 세일즈 등 단일분야 보다 차량, 궤도, 전기, 건설, 금융 등이 함께 해야 효과가 훨씬 크다"고 밝힌 그는 철도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위해 지난달 초 공단과 연구기관, 철도관련 학회,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 사단법인 철도협회를 만들어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철도는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녹색 세상을 실현하고 환경혁명을 이룩할 주역"이라며 "세계를 향해 운행을 시작한 KR열차가 글로벌 철도기관으로 우뚝 서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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