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제2사범대학 부속고교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인근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는 2005년부터 성북구 종암동 등에 위치한 사대부속 초ㆍ중ㆍ고교를 관악구로 옮겨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벽에 부딪혔기 때문에 별도의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초ㆍ중학교는 지역내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고등학교만 짓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사대부고가 들어설 땅은 낙성대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 인근 부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범대는 지난달부터 새 학교의 유형과 규모 등 건립 세부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서울대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악구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기관 및 부처와 협의해 이르면 올해 말 제2사대부고 건립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4년 전 관악구와 함께 서울사대 부속 초ㆍ중ㆍ고교를 2008년까지 낙성대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성북구와 학교부지 매각 문제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무산됐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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