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기사의 정년이 사실상 80세로 정해졌다. 한국기원 프로기사회는 지난 26일 임시 총회를 열고 프로 기사에 대한 연구 수당 지급 제도를 개선, 현재 모든 기사에게 지급되는 연구 수당을 연금으로 전환해 내년부터sms 40세 이상 기사에게만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40세 이상자에 지급되는 연금 액수는 기존 연구 수당에 비해 80~100% 정도 늘어나게 됐다.
프로 기사 연금은 80세까지 지급되므로 사실상 프로 기사 정년이 80세로 정해진 셈이다. 지금까지는 프로 기사의 정년 개념이 없어 스스로 은퇴하지 않고 살아있는 동안에는 계속 대회 출전에 따른 대국료 외에 일정액의 연구 수당을 매달 받았다. 국내 프로 기사 가운데 최고령자는 72세의 최창원 6단이다.
한편 연금제 실시에 따라 연구수당 지급이 중단되는 40세 이하 기사들에 대해서는 학교 군부대 등 외부단체에 지속적으로 보급활동을 펼 경우 일정액의 보급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밖에 이번 기사 총회서는 아마추어 기사들에게 입단 포인트를 주는 제도를 신설, 일반인들의 입단 문턱을 조금 더 낮췄다. 아마추어가 프로세계대회서 8강 이상 성적을 거두면 바로 입단하고 16강, 32강 등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축적, 일정 점수가 되면 특별 입단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기사총회 결정 사항은 다음달 한국기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식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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