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최종 관문 돌파에 나서는 '허정무호'가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1시50분 두바이로 출국하기에 앞서 29일 오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마지막 훈련에서 최적의 포백 수비라인을 찾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강민수(제주) 곽태휘(전남) 황재원(포항) 등이 빠진 중앙수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7대7 미니게임을 통해 다양한 수비 조합을 실험했다.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힌 192㎝의 장신 수비수 김근환(요코하마)과 청소년대표팀부터 대형 수비수로 주목을 받았으나 번번히 부상 불운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던 이강진(부산)이 기대를 받고 있다.
3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최태욱(전북)의 활용법에도 관심이 간다. 전날 컵대회 출전 여파로 회복 훈련에 치중했던 최태욱은 이날 활발한 몸놀림으로 완벽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K리그의 특급 새내기 유병수(인천)와 양동현(부산)도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선보이며 이근호(이와타) 등과 킬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표팀은 내달 7일 오전 1시15분 두바이에서 열리는 아랍에리미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 앞서 2일 밤 12시30분 오만과 모의고사를 치른다.
해외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신영록(부르사스포르) 오범석(사마라) 김동진(제니트)과 서울의 '태극전사 3인방'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이상 서울)은 소속팀 일정 등을 마친 뒤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