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어느 날 우재는 사귄 지 200일 되던 날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친구 연수와 현태는 여자친구를 잊으라고 위로해줬지만 결국 우재는 군대로 도망치듯 떠나버렸다. 어느 날 연수가 면회를 왔다.
학교에서 보던 모습과 달리 훨씬 여성스러워진 그의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가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그를 막차에 태워 보낸다. 우재가 자신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연수는 그날로 마음을 접는다.
10년 후 어느 날 제자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시비로 파출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우재는 급하게 파출소로 향한다. 같은 시간, 수의사 연수는 꼬마 단골손님이 아끼는 애완견을 찾기 위해 파출소에서 경찰관과 한참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그 순간 파출소 안으로 우재가 들어서고 그들은 10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최근 결혼한 설경구ㆍ송윤아 부부가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두 번째 영화. 추창민 감독의 2006년 작.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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