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2년 연속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발표한 ‘세계보건통계 2009’에 따르면 2007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여성 1인당 평균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의 평생 예상 출산횟수)은 전년과 같은 1.2명으로 193개 회원국 중 최하위다.
한국과 함께 공동 꼴찌를 기록한 나라는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이다. 우리나라의 여성 평균 출산율은 1990년 1.6명, 2000년 1.4명에 이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9세로 28위를 기록했다. 2006년의 78.5세와 비교해 0.5세 늘었지만, 순위는 23위에서 다섯 계단 떨어졌다. 남ㆍ녀별 기대수명은 각각 76세와 82세로 남성의 기대수명이 1년 더 늘었다. 건강하게 산 기간을 나타내는 건강기대수명 조사에서는 남녀 평균 71세(남 68세, 여 74세)로 전년 68세보다 늘었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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