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 말하는 축구에서 공격수는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리그에서는 공격수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곤 한다. 하지만 동시에 골 기회를 무산시켰을 경우 상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그런데 공격수라고 모두 플레이 스타일이 똑같지는 않다. 공격수는 크게 타깃(target)형과 섀도우(shadow)형 스트라이커로 구분한다.
전통적인 의미의 공격수가 바로 타깃형이다. 주로 동료 선수들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하는 유형으로 뤼트 판 니스텔로이(레알 마드리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이 대표적이다.
제공권 장악에 유리한 신장과 수비수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조재진(감바 오사카)을 꼽을 수 있다.
섀도우형은 말 그대로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그림자다. 주로 최일선보다 약간 후방에서 슈팅으로 득점을 올릴 뿐 아니라 때로는 순간적인 돌파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빠른 발과 기동력으로 적의 수비진을 교란해야 되기 때문에 작은 체구에 민첩성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울 곤잘레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대표적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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