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ㆍ예술
▦현대문학사와 민족이라는 이념/ 김한식 지음. 해방 후 문단의 좌ㆍ우익 분열시기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익, 또는 보수라고 분류할 수 있는 문학작품에서 민족이라는 개념이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를 분석했다. 소명출판사ㆍ448쪽ㆍ2만5,000원.
▦대답 없는 사랑/ 막심 고리키 지음. 20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마지막 단편집. 이념적이면서도 비이념적이고 긍정적이면서도 비관적인 '다색적인 인간상'이 형상화된 단편소설 9편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강은 옮김. 문학동네ㆍ584쪽ㆍ1만4,000원.
▦벨벳 애무하기/ 세라 워터스 지음.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금기시되는 소재였던 레즈비언의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고 유쾌하게 그린 장편소설. 시대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강렬한 문체가 돋보인다. 최용준 옮김. 열린책들ㆍ552쪽ㆍ1만5,000원.
■ 학술ㆍ교양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찰스 리드비터 지음. 웹을 넘어 생활을 지배하는 집단지성의 모든 것. 위키피디아와 구글, 유튜브에서 일어나고 있는 창조와 혁신의 물결 가운데로 독자를 안내한다. 21세기북스ㆍ328쪽ㆍ1만3,000원.
▦몸과 문화/ 홍덕선 등 지음. 인간의 몸에 대한 사유를 담은 책. 몸에 대한 생물학적, 철학적, 심리학적, 문화인류학적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몸이 사회 속에서 재현되는 다양한 양상도 살핀다. 성균관대출판부ㆍ464쪽ㆍ2만3,000원.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 루돌프 차벨 지음. 1904년 조선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독일인 저널리스트의 일기. 익살스럽게 기록한 일상의 모습부터 당시의 국제정세까지 담았다. 살림ㆍ580쪽ㆍ2만3,000원.
▦장인/ 박태순 지음. 소설가인 저자가 만난 우리 전승 공예 장인들의 이야기. 갓, 탕건, 망건을 만드는 장인부터 동래야유, 북 메우기, 연날리기의 장인까지 20명의 무형문화재 1세대를 기록했다. 현암사ㆍ376쪽ㆍ1만8,000원.
■ 경제ㆍ실용
▦사람을 미치게 하는 음식들/ 캐롤 사이먼타치 지음. 아이들의 두뇌와 정서를 파괴하는 유해 가공식품을 고발하는 책. 인스턴트식품의 해악과 함께 두뇌를 재생시킬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중앙북스ㆍ348쪽ㆍ1만5,000원.
▦문 앞의 야만인들/ 브라이언 버로 등 지음. 포브스에 의해 20세기 10대 경제경영서로 선정된 책. 공격적인 사모펀드인 KKR이 1988년 다국적 식품업체 RJR내비스코를 집어 삼킨 과정을 기록했다. 크림슨ㆍ912쪽ㆍ2만9,000원.
▦한권으로 읽는 경제위기의 패턴/ 게랄트 브라운베르거 등 지음. 튤립투기에서 서브프라임 사태까지 세계를 뒤흔든 경제 스캔들 17장면. 인간의 본성처럼 투기의 본질도 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웅진윙스ㆍ290쪽ㆍ1만3,000원.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 재닛 로우 지음. 워런 버핏의 정신적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이야기. 성공한 변호사에서 사업가로 성공하기까지 삶의 방법론을 담았다. 이콘ㆍ520쪽ㆍ1만6,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파도야 놀자/ 이수지 지음. 바닷가에 놀러 온 소녀의 하루를 자유로운 먹 선과 파랑색, 흰색만을 사용해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담아 낸 그림책. 2008년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됐다. 비룡소ㆍ36쪽ㆍ9,500원.
▦제인의 분홍 이불/ 아서 밀러 지음.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극작가인 저자가 남긴 동화. 주인공인 제인이 아기 때부터 늘 곁에 두었던 이불을 손에서 놓고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람’의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한다. 살림어린이ㆍ71쪽ㆍ9,500원.
▦미래 동물 대탐험/ 두걸 딕슨 등 지음. 진화를 소재로 한 디스커버리채널의 인기 다큐멘터리를 만화로 만들었다. 인류가 사라지고 놀라운 진화가 일어난 2억년 후 지구의 모습이 흥미롭다. 럭스키즈ㆍ256쪽ㆍ1만3,000원.
▦수학으로 다시 보는 삼국지/ 이광연 지음. 청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고전인 삼국지를 살아 있는 수학 교과서로 만들었다. 방정식, 확률, 집합 등의 개념을 삼국지의 고사와 연계해 이해한다. 살림매쓰ㆍ256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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