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실습을 나온 여대생들을 노래방에서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고교 교사 4명에게 파면 및 해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양 A고 이사회가 징계위원회를 열고 19일자로 성추행 교사 4명 가운데 1명을 파면하고 3명을 해임 조치했다"며 "파면된 1명은 견책 기간 중이라 최고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교사는 지난달 6일 밤 교생 실습 중인 여대생 3명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가지 않으면 실습학점을 엉망으로 주겠다"며 반강제로 노래방으로 데려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해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이들 교사는 지난달 20일 사과문을 작성해 전체 교사와 교생들에게 공개 사과했으며, 이 가운데 전교조 소속 교사 3명은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전교조를 탈퇴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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