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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동대문병원에 디자인 메디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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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동대문병원에 디자인 메디컬센터

입력
2009.05.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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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8일 중소기업과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디자인산업 마스터플랜'을 마련, 2012년까지 1,13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이화여대 동대문병원 건물(신병동)이 서울의 디자인 산업을 총괄 지원하고 이끌어가는 '산업디자인 종합 메디컬센터'(조감도)로 탈바꿈한다. 지상 9층(5,719㎡) 규모인 이 곳에는 디자인 종합연구소와 디자인 뱅크&라이브러리, 디자인 창작스튜디오, 디자인 아카데미, 디자인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디자인 종합연구소의 경우 영세 패션기업들의 디자인 및 제품개발 작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디자인 뱅크&라이브러리는 디자인을 지적재산화하고 이를 유ㆍ무상으로 기업이나 디자이너에게 제공한다. 디자인 창작스튜디오는 20명 안팎의 디자이너들에게 창작공간과 관련 시설을 제공하고 디자인 아카데미는 디자이너와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한다.

산업디자인 종합 메디컬센터로 쓰일 신병동을 제외한 이대 동대문병원 나머지 건물은 모두 헐리게 되며, 그 자리에는 녹지공원이 조성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대문병원 건물들을 이대 측으로부터 매입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 전문기업이 밀집한 마포구 서교동에는 1만8,000㎡ 규모의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기관 'DCF'(Design Core Facilities)가 조성된다. DCF는 영세하지만 역량 있는 100개의 디자인 전문기업에 입주공간과 첨단 디자인장비를 제공하며 마케팅과 홍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해준다.

또 구로디지털단지에는 300㎡ 규모의 '중소기업 디자인 전진기지(Base Camp)'가 조성된다. 이 곳에선 분야별로 디자이너가 상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자인 개발을 돕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제품과 디자이너를 선정해 시상하는 '서울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를 개최하고, '서울 디자인펠로우십'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진디자이너 20여명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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