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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이례적 '경제 낙관론'/ "파국은 피해… 2개월내 회복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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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이례적 '경제 낙관론'/ "파국은 피해… 2개월내 회복세 반전"

입력
2009.05.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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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미 프린스턴대 폴 크루그먼 교수가 세계경제가 '완전한 파국'은 피했으며, 산업화된 국가들은 올해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5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 "세계 무역이 안정화되고, 전세계 산업생산이 안정화돼 앞으로 두 달 내에 성장을 시작한다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또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완만하게 상승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며, 이런 일은 유럽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는 그 동안 일본이 1990년대에 겪은 것과 같은 10년 주기의 장기불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그 동안 미국 경제에 대해 비관론을 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망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또 경기하강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수출 주도형 성장이라는 일본식 해법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점에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 수 있지만, 안정화하는 것과 실제 실지를 회복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완전한 파국은 피했지만, 실질적인 회복은 얼마나 이뤄냈는가"고 반문했다.

특히 세계 경기 회복과 관련해서는 "주요 기업들의 투자확대와 1990년대 정보기술(IT) 혁명에 필적할만한 기술혁신, 또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부다비=로이터 연합뉴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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