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가 자주 이동하는 보험사는 감독당국으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의 영업실태를 점수로 평가하는 전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보험소비자의 불만요인과 관련된 '설계사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 등을 포함해 ▦불완전판매 비율 ▦계약해지율 ▦보험금 불지급률 ▦보험금 불만족도 등의 지표로 보험회사를 평가한다.
금감원은 다음달 2008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첫 평가를 실시하며, 이 평가결과에 따라 각 보험회사는 1등급(우수)부터 5등급(불량)까지 종합등급을 부여 받는다. 금감원은 취약한 보험회사(4~5등급)를 우선 검사대상으로 선정해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우수 회사는 해당연도 해당부문 검사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강영구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은 "보험사들의 자정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가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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