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실리콘밸리 투자社 'DFJ아데나' 대표 페리 하 방한/ "한국경제 희망적…지금이 투자 적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실리콘밸리 투자社 'DFJ아데나' 대표 페리 하 방한/ "한국경제 희망적…지금이 투자 적기"

입력
2009.05.26 00:51
0 0

"한국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좋다. 지금이 투자 적기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회사 'DFJ아데나'를 운영하고 있는 페리 하(47) 대표는 25일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매우 희망적이다"라고 평가했다.

26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 참석차 방한한 하 대표는 지식경제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생각보다 훨씬 좋다"며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하 대표는 하버드대 MBA 출신으로, 실리콘밸리에 소규모 펀드를 설립해 운영하다 2007년부터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탈인 드레이퍼 피셔(DFJ)와 제휴해 'DFJ아데나'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33개 지사를 가진 DFJ의 누적 펀드 규모는 7조원. IT,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와 유럽의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하 대표는 "미국의 경우 정부의 노력에도 현금이 돌지않고 있고, 주택 융자에 수입 60%를 지출하는 탓에 소비자의 구매력이 낮다"면서 "한국 기업은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하고 있고, 주택문제 비중도 크지 않아 지금이 바로 한국 기업에 투자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1년6개월 전부터 5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하 대표는 "앞으로 3개 정도의 기업을 더 발굴해 각각 200억~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미국 벤처투자의 차이점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달리 회사에 투자한다는 개념보다,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개념으로 기업을 키운다"며 "한번 투자하면 7,8년 관리하면서 회사를 키운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