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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서 美 연주가 크리스 바가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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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서 美 연주가 크리스 바가 무대에

입력
2009.05.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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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긴 여운이 매력적인 악기 비브라폰과 격정과 평안을 동시에 껴안은 악기 피아노의 만남. 많은 음악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EBS의 음악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이 26일 밤 12시 05분 전파로 내보내는 재즈 선율의 주제다.

'스페이스 공감'이 비브라폰과 피아노의 절묘한 화음을 들려주기 위해 초대한 연주자는 크리스 바가. 미국인으로 비브라폰 연주자 겸 드러머인 그는 그 동안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다양한 뮤지션들과 올랐고, 깊이 있는 곡 해석력으로 시청자들의 신뢰가 두텁다.

2006년 베이스 연주자 김창현과 색소폰 연주자 겐지 오매 등과 트리오 C2K를 결성해 발표한 '얼밸런스드 뷰티'는 "매우 진지하고 치열한 앙상블을 선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11월엔 국내에선 드물게 비브라폰과 피아노의 듀엣 앨범인 '이너시아'를 발표해 음악계의 시선을 모았다. 앨범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광민, 이영경, 임미정, 노영심, 이지영, 송영주 등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 들이 참여했다. 당시 바가는 " 피아노와 비브라폰 듀엣이라는 형식을 실험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6일 방송에서는 바가가 지난해 앨범서 시도한 실험이 재연된다. 앨범에 참여했던 김광민 등의 피아니시트 들이 다시 호흡을 맞춰 안방에 은은한 재즈 선율을 전해준다.

비틀스의 '더 롱 앤 와인딩 로드'와 스티비 원더의 '이즌트 쉬 러블리',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북한 민요인 '임진강' 등 장르를 넘어서 바가가 특별히 의미를 두고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바가의 영롱한 비브라폰 음색과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피아니스트의 만남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화면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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