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2010 상하이엑스포'에 삼성전자, 한국전력, STX 등 1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관 공사도 첫 삽을 떴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25일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 내 상하이엑스포 건설 현장에서 양 슝 상하이 부시장 등 양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릴 상하이엑스포는 총 예산 286억위안(약 5조4,300억원), 예상 관람인원 7,000만명으로 사상 최대 박람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0개 국가가 참가하는 이 행사에 우리나라도 역대 참가 엑스포 중 가장 큰 규모의 한국관을 조성한다. 대지 6,000㎡에 3층 규모로 지어질 한국관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한 건물이다.
당초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참가를 꺼렸던 국내 기업들이 최근 공동으로 기업관을 조성, 참가키로 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관은 도시와 문화, 첨단기술과 미래의 철학을 담아 최고의 명품관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KOTRA 사장도 "양국이 상하이엑스포를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정병철(전경련) 김상열(대한상의) 오영호(무역협회) 부회장과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 김정기 주 상하이 총영사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임을 감안, 당초 계획보다 간소하게 치러졌다.
상하이=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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