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공연·기념전시회등 행사도
연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학당이 22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서상규 언어교육원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어로 세계를 여는 한국어 학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념식에 이어 아카라카 응원단 공연과 외국인 학생 민속공연, 한국어학당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렸다.
1959년 4월 1일 국내 최초의 공식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창립 당시 7명의 교사가 미국과 호주, 영국 등에서 온 24명의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우리말을 가르치기 시작해 현재까지 128개국 7만 1,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해마다 75개국 6,6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교육기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어학당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낸 나라는 일본이다. 2만 519명의 일본인과 9,959명의 재일동포 학생들이 한국어학당을 거쳐갔으며 미국(1만7,295명)과 중국(6,853명)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계 최초로 아이비리그 총장에 내정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내정자와 양우영 하버드대 공학응용학과 교수가 한국어학당을 거쳐갔으며, 요시무라 야스오 주한 일본영사와 방송인 이다도시 등이 동문이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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