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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산울림 26일부터 '우리, 테오와…'/ 동생 테오 눈에 비친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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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산울림 26일부터 '우리, 테오와…'/ 동생 테오 눈에 비친 반 고흐

입력
2009.05.2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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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이 원로 연출가 임영웅씨의 손길로 소극장 무대에 펼쳐진다. 극단 산울림은 2인극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를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 이은 산울림의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1993년 이 극단이 국내 초연했다.

원작은 프랑스 극작가 장 므노가 썼다. 이름을 후세에 알렸지만 평생을 가난하게 산 고흐와 그의 동생으로, 형의 천재성을 세상에 알릴 만큼은 이재에 능하지 못했던 화상(畵商) 테오가 주고 받은 편지를 재구성했다.

므노는 "테오는 그 나름의 방법으로 빈센트의 작품에 똑같이 자신의 삶을 희생한 인물"이라며 "그 동안 영화나 TV에 나타난 테오는 점잖고 선량한 신사로서 빈센트의 그림자처럼 부각됐지만 나는 그 뒤에 숨은 전혀 다른 인물을 발견했다"고 작품 배경을 밝혔다.

극은 마치 두 편의 모노드라마가 교차 편집된 것처럼 구성돼 있다. 테오가 빈센트를 바라보는 시선과 빈센트가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병적이며 시적인 시선이 씨실과 날실처럼 엇갈리며 흐른다. 돈과 사랑과 예술을 놓고 빚는 두 사람의 갈등은 보편적인 인간애로 승화된다.

무대는 빈센트의 침대와 테오의 의자로 간결하게 표현된다. TV와 영화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실력파 연극 배우 이호성이 빈센트를, 극단 목화 출신의 이명호가 테오를 연기한다. (02)334-5915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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