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출신 첫 미국 항공 우주국(NASA) 국장이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출신의 찰스 볼든 전 해병 중장(62)을 NASA 국장으로 지명했다.
이로써 볼든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흑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NASA 국장에 오른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NASA의 유인 달 우주선 발사계획을 비롯한 우주 프로그램을 외부의 독립적 단체가 전면 재검토하도록 지시하는 등 조직 전반에 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신임 NASA 국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볼든은 미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68년 임관한 후 해병대 비행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100여 차례 비행했다. 그는 80년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94년까지 모두 4차례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했다.
이 가운데 2번을 우주왕복선 선장을 맡았다. 90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비행 때는 허블 망원경을 우주 궤도에 설치했다. 우주에서 보낸 시간은 680시간에 이른다. NASA는 마이클 그리핀 전 국장이 물러난 올 1월 이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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