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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씨 허드슨클럽 '의혹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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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씨 허드슨클럽 '의혹투성이'

입력
2009.05.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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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계약한 미국 뉴저지주의 고급 아파트 '허드슨클럽' 400호의 소유권 이전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1일 뉴욕한국일보 보도(현지시간 20일)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계열사 전직 회장의 딸인 경모(40ㆍ여)씨는 2006년 7월 중국계 웡(Wong)모씨와 함께 90만여달러의 모기지를 끼고 이 집을 151만5,000달러에 공동 매입했다. 9개월이 지난 2007년 4월, 경씨는 1달러에 소유권을 웡씨에게 넘겼고, 다음날 웡씨는 남편과 공동소유로 소유권을 변경했다.

고가의 주택 소유권이 '단돈 1달러'에 넘어간 것도 이상하지만, 가장 커다란 의문은 경씨와 웡씨가 계약서의 소유비율 항목에 '0%'라고 기재했다는 점이다. 실제 소유주는 또 다른 제3자가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경씨는 이 집을 처음 사들인 날, 또 다른 모기지를 이용해 허드슨클럽 435호를 단독 명의로 동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애초 계약이 '대리 계약'일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또 문제의 '1달러 계약'이 정연씨가 5만달러로 선(先) 계약을 맺기 직전에 이뤄진 점도 의문이다. 정연씨의 선계약 시점은 2007년 5월이었다. 이밖에 웡씨 부부가 지난해 4월 소유권 비율을 각각 50%로 기재해 다시 서류를 접수시킨 배경 또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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