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여성 산악인 오은선(43)씨가 히말라야 고봉 14개 중 11개를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오씨는 21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 중 7번째로 높은 해발 8,167m의 다울라기리 정상을 무산소로 등정했다고 소속사 블랙야크측이 밝혔다. 오씨는 7,300m 높이의 제3캠프에서 이날 오전 1시 30분에 출발해 12시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에 이어 히말라야 14좌 중 11개봉 등정에 성공한 오씨는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로써 오씨는 오스트리아의 겔린데 칼텐브루너와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이 보유하고 있는 희말라야 12개봉 등정 기록에 1개봉 차로 따라붙었다.
한국 산악인 가운데서는 2000년 엄홍길, 2001년 박영석, 2003년 한완용씨 3명이 차례로 히말라야 14좌에 올랐다.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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