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최경주는 22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첫날 비가 내리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중위권에 머물렀던 최경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작년 우승에 이어 2연패 가능성을 살린 것. 최경주는 "오늘 게임이 잘 풀렸다. 3, 4라운드에서는 테크닉샷 보다는 정확성에 맞춰 경기를 하겠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보기 없이 3타를 줄인 뒤 후반 3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파4), 8번홀(파3)에서 2타를 더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프로 12년차 이용훈(35)은 행운의 홀인원을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국가대표 출신의 김도훈(20), 박상현(26)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용훈은 252야드 3번홀(파3)에서 17도 레스큐로 친 볼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2005년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두 번째 공식 대회 홀인원을 기록한 이용훈은 연습 라운드까지 포함하면 모두 7번이나 홀인원을 했을 만큼 '행운의 사나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KPGA발렌타인 대상 수상자인 김형성(29)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4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영종도=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