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9년째 무분규로 지속성장 해오던 르노삼성자동차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2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 회사 영업본부 소속 차ㆍ부장급 9명이 지난달 17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청을 내 설립 인가를 받았다.
르노삼성 노조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카페를 연 데 이어 조만간 단체협약안을 만들어 사측과 단체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금속노조 등 상급단체에는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는 지금까지 임직원 7,500명 중 4,500여명(약 60%)이 가입하고 있는 '사원대표위원회'와 임금 및 단체 협상, 복지후생 등을 협의해오고 있어 대표성이 결여된 노조를 임단협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민주적 경영체계 확립, 인간존중 경영 실현, 불합리한 인사 및 임금체계 개선, 경영층의 도덕 불감증 타파 등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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