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별 대학진학률 등 전국 1만1,000여개 학교의 각종 정보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학교정보 공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별 학교의 학력 정보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이달 말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서비스에 2008학년도(2009년 4월1일 기준) 학교정보를 28개 항목에 걸쳐 공개한다고 밝혔다.
학교정보는 지난해 12월1일(2008년 4월1일 기준) 처음 공개된 적이 있어 학생, 학부모들은 각 학교의 1년간 변화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대학진학률 부분이다. 이번 공개 자료에는 올 2월 국내대학(대학교ㆍ전문대학) 및 해외대학에 진학한 졸업생 현황이 포함돼 있어 진학실적에 따른 고교별 순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년부터 시내 전역에서 고교를 골라 지원할 수 있는 '고교선택제'가 적용돼 중3학생들의 학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학교별 교원단체ㆍ노조 가입 및 학교폭력 현황 등도 공개된다. 지난해 잘못된 정보로 곤욕을 치른 일부 학교들은 항목별로 검증표까지 만들어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