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은 1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를 방문, 그룹 CEO 및 디자인 최고 책임자들과 함께 '디자인 경영 간담회'를 가졌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LG가 선전하는 것은 차별화된 디자인 덕분"이라며 "디자인을 할 때에도 끝마무리에 따라 제품의 품격이 달라지는 만큼 장인 정신으로 디테일에 혼을 불어넣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를 계속 뽑을 수 있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며 "외부의 시각과 자원을 적절히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CD와 PDP TV, 냉장고, 에어컨, 휴대폰 등 LG전자의 제품들과 LG하우시스의 발열 유리창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등을 둘러보며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어 LG 디자인협의회도 주재, 올해 디자인 전략을 논의했다. LG 디자인협회의는 LG전자,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3개 계열사의 디자인 협력 효과를 위해 2007년에 만든 협력체다.
LG 디자인협의회가 제시한 올해 키포인트는 '환경'. 세계적 경향이 된 친환경에 맞춰 각종 '에코 디자인' 제품들이 선보였다. 가장 대표적 제품으론 LG전자의 기술력과 LG생활건강의 감성 디자인이 결합된 LED 화장품 '오휘 루미아르떼 팩트'가 소개됐다. 이 제품은 케이스 외관에 LED 조명을 부착했는데, 지난해 12월 출시된 뒤 한 달 만에 생산량 1만개가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디자인경영 간담회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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