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런던시의 탄소 배출량을 60% 감축할 예정이다."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보리스 존슨(45) 런던시장은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내놓았다. 현재 런던시 탄소배출량의 70%가 상업빌딩에서 나오는 만큼, 공공건물부터 '에너지 효율' 빌딩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 수단의 친환경화를 위해 일반 및 전기 자전거 사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존슨 시장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런던시는 350년 간의 기후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미리 깨닫고, 현재 세계 최대의 탄소거래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존슨 시장은 저탄소 경제성장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금융서비스 ▦건축물 변경에 따른 건설 ▦젊은 세대의 녹색성장 교육 등에서 수 만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날 서울 강변대로와 올림픽 시설 및 공원 등을 둘러본 존슨 시장은 한국의 친환경적 정책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의 친환경 경험을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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